산업 생활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스타트

작년보다 판매기간 늘리고 판매상품도 50% 확대

50만원 이상 구매 땐 추가 할인에 상품권 증정까지

29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2015년 을미년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한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설을 맞아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내년 2월4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와 인터넷쇼핑몰에서 2015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예약판매 기간은 지난 설에 진행했던 31일보다 1주일 늘렸고 판매상품도 136종에서 50% 이상 증가한 206종에 달한다. 사전예약 상품 할인률도 지난 추석보다 2배가량 높였고 일부 상품에 적용했던 상품권 증정도 전 상품으로 확대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한우·과일·굴비·견과 등 신선식품 94종, 통조림, 참기름, 차 등 가공식품은 77종 등이다. 치약·샴푸 등 생활용품은 14종으로 늘렸고 홍삼·비타민·오메가3 등 건강식품도 12종을 선보인다. 농협 '안심한우 1등급 정육세트'(9만4,000원)와 CJ '한뿌리 백수오'(2만8,640원), 동원 '혼합 42호'(3만660원) 등은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품목별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20~50%까지 추가 할인해주며 신용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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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롯데마트 113개 점포와 롯데마트몰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신선식품(36종), 가공식품(47종), 생활용품(18종) 등 107종의 상품을 준비했고 온라인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도 6종에 달한다.

선물세트를 대량 구입하는 고객을 겨냥한 할인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동일 품목을 50만원 이상 사면 최대 30%를 추가로 할인해주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몰에서 결제한 고객은 기존 혜택에 더해 5% 추가 할인쿠폰까지 받을 수 있다.

주요 대형마트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을 늘리면서 내년 설 선물세트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명절 선물세트 매출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설에 7.2%에 불과했으나 같은 해 추석에는 8.8%로 늘었다. 올해 설과 추석에는 11.2%와 16.7%를 기록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사전 예약판매는 주로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최근 개인 고객이 크게 늘고 있어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며 "특히 내년에는 설과 봄 신학기 준비기간이 겹치는 만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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