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규정에 따르겠다.”
퉁퉁 부은 눈 때문에 평소 끼던 렌즈를 빼고 검은 색 안경을 쓴 채 인터뷰에 응한 위성미가 “3인치 정도 앞쪽으로 나갔던 것 같다”며 “당시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드롭을 했는데 규정 위반이라니 판정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위성미는 3라운드 후에도 논란이 있었지만 규칙에 따랐다고 밝혔던 데 대해 “캐디인 그렉과 상의했고 그는 가깝지 않다고 말했으며 당시 나는 홀에서 더 멀다고 확신했다”면서 “그런데 지금 보니 내 생각만 그랬던 것 같고 볼은 규정된 곳보다 홀에서 가까웠던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변한 위성미는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똑같이 하겠지만 이제는 반드시 경기 위원을 부를 것”이라며 “이 일로 큰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