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에탄올연료 도입 적극 추진"

다우코루 OPEC의장 밝혀…에너지 가격변동폭 확대될듯

가솔린에 에탄올을 혼합하는 바이오에탄올 연료가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에드문드 다우코루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 겸 나이지리아 에너지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사탕수수기술센터(CTC)'를 방문해 에탄올 연료 생산 과정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파울루=AP연합뉴스

"에탄올연료 도입 적극 추진" 다우코루 OPEC의장 밝혀…에너지 가격변동폭 확대될듯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가솔린에 에탄올을 혼합하는 바이오에탄올 연료가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에드문드 다우코루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 겸 나이지리아 에너지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사탕수수기술센터(CTC)'를 방문해 에탄올 연료 생산 과정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파울루=AP연합뉴스 고유가로 사탕수수ㆍ옥수수 등을 원료로 한 에탄올이 대체에너지로 급부상해 향후 농산물 가격이 기후뿐 아니라 에너지 수급과도 깊은 연관을 맺을 전망이다. 농산물 가격이 요동칠수록 식량자원의 무기화 가능성이 높아져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에드문드 다우코루(나이지리아 에너지부 장관) 의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가솔린에 에탄올을 5~10% 혼합하는 연료(바이오에탄올)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모든 국가들이 가솔린에 에탄올을 혼합 사용하는 문제를 깊이 고려해야 한다" 며 "장기적 관점에서 가솔린ㆍ에탄올 혼합연료가 새로운 에너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우코루 의장의 이 발언은 세계 최대의 사탕수수 재배면적을 자랑하며 에탄올 연료 이용의 최선봉에 있는 브라질을 격려한 측면이 있지만, 에탄올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반영된 것이다. 미국의 카길, 프랑스의 루이 드레퓌스 등 곡물 메이저들은 최근 브라질을 답사, 바이오에탄올 투자기회를 살폈으며 세계적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등도 에탄올 연료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또 미국이 신에너지 정책으로 바이오에탄올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고 일본은 13억달러를 브라질 바이오에탄올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에탄올 생산량은 지난해 460억리터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한국도 최근 바이오에탄올 연료 시판에 관한 실증평가를 시작해 오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에탄올 연료가 각광을 받으면서 사탕수수와 함께 에탄올의 주요 원료가 될 수 있는 옥수수 가격이 최근 급등하기도 했다. 미 전문기관은 2~3년 내에 에탄올 연료의 수요가 급증해 옥수수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기후 등의 영향으로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이 에너지 시장과 연계되면 에너지 가격 변동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원료작물 재배와 해외 플랜테이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08/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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