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발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두바이의 알 와슬 클럽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렀다. 오만과의 대결에서 기성용(서울)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0대0으로 비기기는 했지만 오는 7일 오전1시15분에 열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대비한 선발 라인업은 완성됐다.
이날 경기에선 유병수(인천), 양동현(부산), 김근환(요코하마), 이강진(부산), 김형일(포항) 등 5명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모두 23명이 그라운드를 누볐고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며 UAE전 해법을 모색했다.
UAE의 골문을 두드릴 공격수는 이근호(이와타)-박주영(AS모나코)의 투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최태욱(전북) 또는 이청용(서울)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서고 김정우(성남), 조원희(위건), 기성용 중 2명이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는 이영표(도르트문트), 이정수(교토), 조용형(제주), 오범석(사마라)으로 꾸리고 골문은 이운재(수원)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내기 공격수 유병수와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김치우(서울) 등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미 월드컵 본선이 좌절된 UAE는 같은 날 펼쳐진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수비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2대7로 대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