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산업銀, 하이닉스 지분 안판다

채권단 공동매각 불참키로

산업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오는 11월까지 추진할 예정인 지분 공동매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국내 기간제조업체의 경영권이 중국 등 외국자본에 넘어가지 않도록 적당량의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13일 “하이닉스반도체 보유지분(7.24%)을 당분간 가지고 있는 게 투자 관점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공동매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현재 하이닉스반도체 지분의 74.0%를 보유했으며 이중 23.7%를 11월까지 매각하기로 하고 채권단의 서면동의를 받고 있다. 채권단은 이날까지 이미 75% 이상이 매각안에 찬성한 상태여서 산은이 불참하더라도 차질 없이 지분매각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업체 중 마땅한 하이닉스 인수처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중국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지분 공동매각 불참을 통상마찰 등 외교 문제로 확대할 경우 산은이 하이닉스 지분을 지속적으로 보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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