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오티스가 이틀연속 연장 끝내기 적시타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구해냈다.
보스턴은 19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14회 연장 접전 끝에 데이비드 오티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벼랑 끝에 몰렸던 보스턴은 이로써 3연패 뒤 2차례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밤비노의 저주’를 넘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였다.
1회 2대0으로 앞서며 먼저 기세를 올린 보스턴은 6회 2대4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8회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했다. 14회말 2사 1, 2루 역전 찬스에서 타석에 등장한 오티스는 양키스의 7번째 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자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짜릿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시간30여분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팀은 20일 뉴욕으로 장소를 옮겨 6차전을 벌이며 보스턴은 커트 실링, 양키스는 존 리버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