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자이 아파트ㆍ대덕밸리 상업지 이달분양 “대전 부동산시장 가늠자” 관심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발표이후 급등세를 보인 대전ㆍ충청권 부동산이 노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이후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현상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내림세로 돌아설 것인가, 아니면 다시 오를 것인가에 대한 지역민들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 LG자이 아파트 분양과 대덕테크노밸리 상업용지 분양이 향후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여론속에 이들의 분양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건설은 구 한밭대부지에 1,000여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기로 하고 22일부터 분양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대덕테크노밸리는 상업용지 42필지 등에 대한 분양신청을 오는 31일 접수한다. 그러나 이들 분양 업체들은 현재 분양성공여부에 대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10월 이전까지만 해도 분양성공은 불보듯한 상황이었으나 최근의 분위기는 사뭇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잇따라 대전지역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있고 주택거래허가제도입 등 강력한 투기억제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음에 따라 투자분위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미 평당 2,000만원까지 갔던 노은지구 상업용지의 매매가가 평당 300~400만원정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아파트매물 또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수도 충청권이전과 관련한 특별법이 정부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돼 있는 등 행정수도이전이라는 호재가 상존하고 있고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기대감 또한 창출되고 있어 이들 업체는 조심스럽게 분양성공을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부동산 전문가 김모(40)씨는 “과거 토지공개념제도 도입 시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처럼 정부의 투기억제대책이 무엇인가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당분간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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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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