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디지털상품권, 리뉴얼11개월만에 매출 1000억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상품권의 매출이 재출시 후 11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배나 신장한 수치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홈플러스의 디지털상품권은 기존 종이식 상품권이 액면가의 최소 60% 이상을 구매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하고 온라인 사용도 어려웠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출시된 신용카드식 제품이다.

여기에 지난해 9월 50여가지의 다양한 디자인과 사용자의 사진 등을 카드에 넣을 수 있는 맞춤형 제작 서비스를 도입하고 올해 4월부터는 잔액 충전기능을 추가, 일회용이었던 기존 상품권의 단점을 해결한 새로운 상품권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상품권을 사용하는 연령대도 주로 20대(32%), 30대(28%)의 젊은 층으로 나타나 30~40대가 주도했던 종이식 상품권의 구매 트렌드도 바꾼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기존 종이식 상품권은 자사 매장 이외의 제휴사용처에서 사용되는 비중이 전체의 5% 미만이지만 디지털상품권은 17%가 주유소와 교보문고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될 만큼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양근 홈플러스 특판상품권영업본부장은 “2009년 전체 상품권 매출 중 10%를 차지한 디지털상품권 매출을 올해 15%, 2013년에는 40%인 5,60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