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삼성전자

청각 장애인에 장학금·보청기 지원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왼쪽 여섯번째)과 최한용(// 다섯번째)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이 지난 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저소득 청각장애아동의 인공와우 수술 2단계 지원사업을 위한 기금전달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 2월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 출전한 김동현 선수는 선천성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국가대표가 돼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김 선수는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보청기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청력이 약했다. 특히 김 선수는 넉넉하지 못한 경제사정 때문에 계속 학업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2007년 삼성전자 '디딤돌 장학회'와 인연을 맺으면서 안정적으로 봅슬레이 선수로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지난 97년부터 매년 장애인이거나 가족이 장애인인 장애가정 대학생 10~15명명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는 디딤돌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약 140여명의 대학생에게 학기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 삼성전자는 장학사업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인공와우 무료시술, 과학교실 운영 등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인공와우란 와우(달팽이관) 질환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환자에게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장치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인공와우 수술ㆍ재활 치료비를 4년간 후원해 지금까지 총120명의 청각장애아동에게 '사랑의 소리'를 선물했다. 아울러 수술비 지원 외에도 수술전 보청기를 제공하고 4년간 언어치료, 사회적응·음악지원·부모 멘토링 활동 을 돕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각장애 아동이 겪는 언어발달과정의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인공와우수술 지원사업은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후원하는 참여형 사업인 만큼 더 의미있는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어려운 형편 때문에 소리를 듣지 못했던 청각장애 아동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사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자원봉사자를 주축이 돼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과학교실' 을 제공하고 있다. 아동ㆍ청소년들이 실험을 통해 어려운 과학기술을 쉽고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경기지역 16개 지역아동센터에서 16개 봉사팀(팀원 140여명)이 활동 중이다. 2008년부터는 경기도 교육청과 연계해 영재교육 프로그램인 과학교실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신나는 과학 교실, 선배와 함께 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의 모교이면서 과학교육 혜택이 적은 초등학교 대상으로 찾아가는 '열린 과학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지역아동센터와 도서벽지 초등학교 등 과학교육으로부터 소외된 아동ㆍ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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