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달의 독립운동가 友槿 류자명 선생


국가보훈처는 30일 국권회복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우근(友槿) 류자명(柳子明ㆍ1894.1.13~1985.4.17) 선생을 2006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선생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주간이농업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3ㆍ1운동이 일어나 비밀리에 학생들을 조직해 만세시위운동을 계획했으나 사전 탐지되자 서울로 피신, 대한민국청년외교단에 투신함으로써 독립운동에 본격 투신하게 됐다. 1919년 6월에는 청년외교단의 후원금과 국내외 독립운동 소식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임무를 띠고 상하이(上海)에 파견돼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선임돼 활동했고 신한청년당 당원으로도 활약했다. 선생은 상하이에서 안창호, 신채호 선생 등의 영향으로 자주적이며 투쟁적인 민족주의를 주장했고 1922년 톈진(天津)에서 무정부주의 성향의 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해 단체를 이끌어가기도 했다. 1927년에는 동방피압박민족연합회를 조직해 중국ㆍ인도 등 각국의 무정부주의자들과 국제연대활동을 펴는 한편 조선혁명자연맹 간부로 활약했다. 남화한인청년연맹을 결성한 뒤 주중 일본공사를 폭살시키려다 정보노출로 실패한 1933년 ‘육삼정(六三亭) 의거’를 배후에서 지휘하기도 했다. 1938년 조선의용대가 조직되자 지도위원으로 활동하며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섰고 1942년 임시정부가 중국 관내 좌우독립운동 세력을 통합해 통합의회를 구성하자 다시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8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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