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선4기 1년 우리區 이렇게 달라졌다] <9> 관악구-김효겸 구청장

'달동네'서 '교육특별구'로


“관악구는 이제 서울대와 영어마을이 어우러진 교육특별구입니다” 초선구청장이지만 구의원 출신으로 관악구의 취약점을 잘 알고 있는 김효겸 관악구청장(54ㆍ사진)은 지난 1년간 관악구를 서울의 주목 받는 교육 도시로 바꾸기 위해 힘써왔다. ‘달동네’라 불릴 정도로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이었던 관악구를 발전시킬 핵심 동력이 ‘교육’ 뿐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주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톡톡히 발품을 판 덕택에 김 구청장은 서울시의 제 3영어마을을 관악구에 유치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도 거뒀다. 김 구청장은 “관악구의 가장 큰 자원인 서울대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영어마을에 서울대 인력을 활용하는 한편, 관악구의 전반적인 교육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에듀벨리 202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악구 봉천 7동 낙성대 부근 2만㎡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시 제 3영어마을은 오는 2009년 11월이면 완공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규모로 크지는 않지만 관악구는 이를 학생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학형 캠프’로 운영해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영어권 국가를 체험할 수 있는 출입국 심사대, 도서관 등의 체험 시설도 40개나 만들어지며 특히 서울대 원어민 인력이 강사로 활용돼 영어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관악구는 이번 영어마을 유치를 계기로 관악 평생교육특구 추진계획인 ‘에듀벨리 2020’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실업에서 취업까지’ ‘일상에서 예술까지’라는 목표로 지역 주민의 평생교육을 서울대가 도맡는 중장기 프로그램이다. 김구청장은 “현재 서울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악구를 대학도시의 모습을 갖춘 교육특별도시로 만드는 중장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이와 함께 현재 90% 공사가 완료돼 오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입주하는 신청사에 주민들을 위한 복지ㆍ교육 시설도 한층 늘릴 계획이다. 여권과를 신설해 주민들의 편의를 돕고, 보건소를 현대화해 일반 병원 수준으로 만든다. 이밖에도 주민들을 위한 체력단련실과 전산화교육장을 만들어 주민들이 ‘즐겨 찾는’ 구청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림천 '제2 청계천' 복원" 보도교 10월 완공…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도림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복원한다는 구상을 갖고 현재 활발한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관악구를 가로질러 안양천에 합류하는 한강의 지천 도림천은 오는 2009년 12월까지 생태하천으로 조성되며 관악구의 대표적인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도림천 복원에 발맞춰 건설되고 있는 도림천 보도교는 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림천 보도교는 도림천을 사이로 갈라진 관악구의 대표적인 명물 거리 신림본동 순대 마을과 신림 1동 시장 먹거리 장터를 이어주기 때문이다. 신림 본동과 1동은 마주보고 있는 동네인데도 불구하고 도림천과 도로변으로 가로 막혀 있어 왕래가 불편했다. 인근 봉림교과 신림교를 이용한다 해도 400~500m 되는 거리를 돌아서 다녀야만 했던 것. 김 구청장은 "도림천 보도교가 완성되면 두 지역간 상권통합이 활성화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길이 40m, 폭 6∼10m의 도림천 보도교는 아치형태의 예술적인 다리로 건설되며 오는 10월이면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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