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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4년간의 SK서린빌딩 시대를 청산하고 을지로사옥으로 본사를 옮겼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을지로2가에 건립한 ‘SK T-타워’ 준공식을 갖고 사무실 이전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정남 부회장ㆍ김신배 사장ㆍ남상구 사외이사 등 회사 임직원과 최태원 SK㈜회장, 신헌철 SK㈜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사옥은 지하6~지상33층, 연면적 2만7,000여평 규모로, 27층을 기점으로 정면으로 15도 각도 기울어진 ‘폴더형 이동전화’의 독특한 외형을 띠고 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설계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고객에 대한 자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특히 신사옥은 단순한 오피스빌딩 개념을 넘어서 첨단 유비쿼터스 빌딩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건물내부를 모네타 서비스를 지원하는 대표적 유비쿼터스 공간으로 구축, 휴대폰으로 사옥출입이 가능토록 했으며, 구내식당ㆍ자판기 이용 때도 모네타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내년 상반기중 사내 정보자료실의 도서 대출 및 반납 기능도 모네타 폰으로 구현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회사측은 오는 24일까지 SK서린빌딩ㆍ서울파이낸스센터 ㆍSK남산빌딩 등에 분산돼 근무했던 본사 임직원 2,500여명이 새 건물 입주를 완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신배 사장은 “SK T-타워는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SK텔레콤만의 혁신적인 모습을 창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결집된 역량을 바탕으로 제2 도약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