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지방화시대/울산] 유망업체 지상IR-스타드림

차세대 수식편집기 '메틱스' 개발㈜스타드림(WWW.STDREAM.COM)이 탄생한 곳은 울산대앞 자취방이다. 울산대 전자공학도인 고종학(高鍾鶴·28·사진)씨는 지난 98년초 컴퓨터로 리포트를 작성할 때마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수식계산에 불편을 느끼고 하루 2~3시간 자는 강행군을 펼치며 초고속 수식편집기 개발에 들어갔다. 수식편집기는 수학계산이나 전자출판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종의 자동계산기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사의 「EQUATION EDITOR」와 한글과 컴퓨터사의 「한/TEX」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高씨가 올초 개발에 성공한 수식편집기 「메틱스(MATICS)」는 하나의 수식표현을 위해 3~8개의 문자로 이루어진 예약어를 사용하는 기존 수식편집기와 달리 하나의 수식표현에 1개의 키(KEY)만을 사용하면 된다. 따라서 20여개의 키코드(KEY CODE)만 알면 초보자도 키보드상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MATICS는 기존 계산 시스템보다 수식계산 속도가 3~4배이상 빠르고 인터넷 지원이 가능해 워드프로세서 시장은 물론 컴퓨터 통신학습, 전자출판업계의 차세대 수식편집기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같은 시장 전망성 때문에 高씨는 지난해 480개팀이 경합한 정보통신부 주최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올초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2월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가 공동설립한 투자조합의 첫번째 투자업체로 선정됐다. 막바지 특허출원을 준비중인 高사장은 내달 울산대에서 시제품 발표회와 기술평가회를 가진후 주요 전국대학에서 시연회를 가질 계획이며 본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高사장은 올해 32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高사장은 『기존 수식편집기에 익숙해져 있는 이용자의 경우 새로운 키보드를 외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겠지만 키코드가 20여개에 불과해 쉽게 친숙해질 것』이라며 『연구시간과 학습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메틱스의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052)24 高鍾鶴사장이 개발한 MATICS 실행화면 7-3251/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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