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플레 기대심리 차단 시급"

전문가들 경제동향 간담회서 금리인상 역설

2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가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이 임금인상으로 이어지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당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금리인상’의 당위성을 역설한 것이다. 23일 오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7월 경제동향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연구원 원장과 대학교수 등은 유가 상승이 멈추더라도 물가 상승 여파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기대심리→임금 인상→물가 추가 상승’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책당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국제유가는 하반기에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국제유가는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성장 둔화 등 수급상황 개선 등에 힘입어 배럴당 110달러 이내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과거 1, 2차 오일쇼크 때보다 낮아진 원유 의존도와 높아진 에너지 효율 등을 감안할 때 3차 오일쇼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방 원장,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홍기택 중앙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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