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수출 두자릿수 성장 지속

◎8월 45억 3천만불… 전년 동월비 10% 신장최근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과 대기업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은 계속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 중소기업들이 우리 수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중소기업 부문의 수출액은 45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0%의 신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중 대기업 수출이 17%나 감소해 전체 수출액도 6.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중소기업들이 부진한 수출을 그나마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8월말까지 중소기업 수출은 총 3백49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했고(대기업은 5.2% 성장),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동기 39.9%에서 41.1%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올들어 중소기업 수출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대기업의 주력수출품인 반도체·철강 등이 가격하락에다 수출물량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기업들은 다품종소량 생산체제를 적극 활용해 급변하는 국제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기청은 우리나라 수출증대를 위해 중소기업에 의한 개미군단식 다품종소량 수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중소기업 수출지원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중기청은 중소 수출업체에 중기청 직원을 전담지원요원으로 지정,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중소 수출업체 전담관리제」를 운영하고 수출업체에 대한 신용보증한도와 외국인연수생 배정을 확대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펼치기로 했다. <최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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