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달서지역 개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월배 비상활주로 일대를 내년부터 성서공단과 연계한 첨단공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시는 또 지난 20여년동안 비행기 이착륙 구역에 포함돼 재산권행사 제한 등 각종 민원을 유발해 온 월암·대천동 등 일대 255만8,000여평에 대한 건축고도제한도 해제하기로해 낙후된 월배권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달서구 월배 비상활주로를 국방부가 올연말까지 이전키로 함에 따라 비상활주로 5만2,300평, 탄약고 1만3,400평, 주변 녹지 17만6,300평등 모두 24만2,000평을 공업용지로 개발키로 했다고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국방부로부터 평당 36만원의 가격에 비상활주로와 탄약고를 매입하고 비상활주로 주변 녹지도 함께 사들이기로 했다. 이 곳에는 인근 성서공단·구지공단·위천공단 등과 연계한 신소재와 전자·패션·메카트로닉스·자동차·항공부품·생명공학등 첨단 업종중심의 공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 공단의 조성원가가 평당 6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입주업체들의 편의와 분양가를 낮추기위해 유통시설등 지원시설도 대폭 유치해 공업용지 분양가는 50만원대 이하로 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함께 지난 77년 군용시설로 지정돼 건축고도 제한을 받고 있는 달서구 월암동등 9개동, 달성군 화원읍 등의 고도제한을 해제햐 생활권과 상권이 분리돼 있는 월배와 성서권을 연계해 개발키로 했다. 이 일대는 고도건축제한 등으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성서·월배지역 단절 등 도시발전에 걸림돌이 됐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