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창한 날씨에 선수들도 '화색'

0...전날 강풍이 불어 선수들의 발을 묶었던 제주날씨가 27일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하고 온화하게 바뀌자 선수들도 일제히 코스에 나와 연습 라운드에 나섰다. 대회장인 제주 나이브릿지골프장은 해발 600m의 산기슭에 위치해 해안보다 기온이 5℃ 이상 낮은데다 바람까지 자주 불었지만 이날은 바람과 구름을 찾아보기 어려운 화창한 날씨. 이에 따라 전날 추위 때문에 서너홀밖에 돌지 못했던 선수들은 오전 일찍부터코스에 나와 연습 라운드 시간 배정을 요구하는 바람에 대회 주최측은 티타임을 짜느라 한동안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상당수 선수들은 전날 추위에 혼이 난 기억 때문인지 털모자와 방한복으로중무장을 하고 나타났다. = 박세리 캐디 칸, 아내 출산으로 대회 불참 = 0...박세리(27.CJ)의 캐디 콜린 칸(35)이 아내의 출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불참했다. 2년전 결혼했지만 아직 아이가 없는 칸은 이번 대회 기간과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 겹치자 '특별 휴가'를 냈다고. 박세리는 칸 대신 코치 톰 크리비가 추천한 에릭 터스칸에게 대신 백을 맡겼고터스칸은 27일 박세리와 처음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호흡을 맞췄다. = 한희원.손혁 부부 '닭살 장면' 연출 = 0...결혼 1년차인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야구 선수 출신 손혁 부부는 대회장곳곳에서 '닭살 장면'을 연출해 다른 선수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샀다. 손혁은 아내 한희원이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하는 동안 머리를 고정시키라며 정수리를 눌러주는가 하면 볼을 집어다 주기도 하는 등 '외조'에 분주했고 연습장에서도 아내가 볼을 치는 동안 옆에 바싹 붙어서 나름대로 조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연습 라운드 내내 한희원을 따라 다닌 손혁은 외투를 들고 있다가 한희원이 샷을 마치면 얼른 달려가 어깨에 걸쳐 주는 등 극진한 아내 사랑을 과시해 동반선수들에게 "그만 좀 하라"는 타박을 듣기도 했다. (제주=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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