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올해 상반기중 증시 침체 속에서도 펀드 판매를 통해 8,00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은 3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이나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각종 비용을 뺀 이익은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펀드 판매수수료 수입은 8,000억원,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수입은 4,000억원으로 1,000억원씩 증가해 원화 수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1%, 10.9%에 달했다. 외환거래 관련 수수료 수입은 5,000억 원으로 1,000억원 증가했으며, 신용카드 수수료 수입은 2,000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금융권의 수익증권 판매 잔액 가운데 은행의 비중이 지난해 6월 말 38.4%에서 올해 6월 말에는 42.6%로 늘어나면서 은행의 수수료 수입도 증가했다.
반면 개인고객 대상 수수료는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다. 송금수수료는 06년 6.9%에서 07년 5.6%에서 올 상반기에 5.2%로 낮아졌다. CDㆍATM 이용수수료도 같은 기간동안 5.3%에서 4.1%, 3.8%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