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남 소규모 주상복합 봇물

서울 강남권에 50~150가구 소규모 주상복합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ㆍ강남구 등 강남권일대의 자투리땅 8~9곳에 소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860여가구가 2~3월 동안 집중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지역은 대규모 단지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극히 적은데다 평당 3,000만원이상의 토지비용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개발이 용이한 소규모 주상복합 건립이 활발하다. 지하철 역세권, 학군 등 입지가 우수한 곳에 위치해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최근 서초동 제일생명부지에 태영 데시앙 33~37평형 50가구 및 오피스텔 168실 분양에 이어 인근에 우정건설이 20~30평형대 90여 가구를 공급했다. 이들 소규모 주상복합의 평당 분양가는 3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1,300만~1,400만원선. 잠실 롯데캐슬, 서초동 삼성트라팰리스 등 강남지역의 대규모 단지보다 평당 100만원정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강남권에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 중 40평형대 이상이 80%를 넘었던 것과 달리 최근 소규모 주상복합은 실수요자 중심의 20~30평형대 공급이 많다. 솔렉스플랜닝 류지석차장은 “중대형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라며“올해 선호평형이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중소형 평형으로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삼동 SK허브젠은 28,34평형 아파트 56가구와 21~25평형 오피스텔 42실이 이달 말 분양될 예정이다. 34평형은 모두 4베이(Bay)를 적용했다. 서초구 양재SK허브 14~30평형 150가구도 이달 일반 분양된다. 참좋은 건설은 서초동에 13~22평형 아파트 및 오피스텔 118가구를 3월께 분양하고 5월께 역삼동에도 22~32평형 211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방배동 이수역 부근에 주상복합 디오빌을 3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33~49평형 아파트 86가구 및 14~33평형 오피스텔 171실로 이뤄진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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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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