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씨사건’ 수사 확대

연방 법무부에 외국정부 대리인 등록을 하지 않고 북한의 조종으로 미국내에서 첩보활동을 해온 혐의로 체포된 예정웅(59)씨 사건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FBI는 6일 예씨에게 포섭된 것으로 알려진 공작원 2명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고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셰럴 미무라 FBI 대변인은 “예씨에게 포섭된 공작원은 미 시민권자인 68년생 한인여성 L씨와 69년생 한인남성 C씨에 대한 신원이 파악됐다”고 밝히고 “이들은 북한 정보부의 지령을 받고 예씨와 함께 정보수집 활동을 해왔으며 이들은 국가기밀 수집을 위해 미 언론사 및 연방정부에 취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미무라 대변인은 또 예정웅씨에 대해 “현재 예씨가 외국정부 대리인 등록법 위반 등 3개 혐의를 받고 있지만 보강수사 결과에 따라 연방검찰이 혐의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FBI는 그러나 공작원 L씨, C씨외에 간첩활동과 관련, 예씨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난 다른 한인 K씨와 M씨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예씨는 7일 오전 10시30분 LA 연방지법 341호 법정에서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며 예씨와 함께 연방세관에 대한 허위진술 및 허위진술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부인 영자(51)씨는 내주중 서면으로 법정출두 통보를 받을 전망이다. 현재 LA다운타운 연방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예씨는 7일 열리는 인정신문에서 판사가 보석금을 허락할 경우 빠르면 이날 오후 석방될 수 있다. (구성훈 기자)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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