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종결 이후 증시 전망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10일 교보증권이 개인투자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라크 전후 증시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답변이 5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7%로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섰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응답한 투자자들은 모두 `향후 증시 상황에 따라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1%는 종합주가지수 600 포인트 이하에서는 주식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응답, 현 시점을 주식매입의 적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가투자할 금액으로는 1,000만~2,000만원을 꼽은 응답자가 40%대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 이하가 26%, 2,000만~5,000만원대도 15%를 기록했다.
종전되더라도 증시가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경제의 불확실성 및 전후 경제상황 악화 지속 등을 들었다.
한편 올 한해 국내 증시에 미칠 주요 변수로 `북핵문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국면과 이로 인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 `경기회복 부진`과 `금융권 불안 및 파급효과`를 꼽았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