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부산시의회가 현대ㆍ기아ㆍ대우자동차에 부산모터쇼 참여를 촉구한데 대해 모터쇼 개최를 불과 1개월여밖에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모터쇼 참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협회는 "당초 지난 3월 개최예정이었던 서울모터쇼를 국내 자동차산업의 어려움을 감안, 내년 가을로 연기한 상황에서 국내업체들이 다른 모터쇼에 참가할 경우 서울모터쇼 연기에 따른 국제신뢰도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프랑크푸르트ㆍ디트로이트등 세계유명 모터쇼도 대외홍보와 컨셉트카 개발등을 고려해 2년주기로 개최하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터쇼에 참가하면 관람객만 실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모터쇼는 부산시와 시의회가 부산전시ㆍ컨벤션센타(BEXCO) 개장기념으로 9월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할 예정으로 현재 일부 수입차업체와 르노삼성ㆍ쌍용차 등이 참여를 결정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