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용컴퓨터와 통신시스템이 컴퓨터 해커와 고기술을 보유한 적의 공격으로 점차 무력화하고 있다고 미 국방성의 자금으로 작성된 한 보고서가 22일 밝혔다.미 국방성은 중요 정보 보호를 위해 컴퓨터 분야의 사이버 보안을 개선하고 있으나 핵커들의 기술이 이를 앞지르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제임스 맥그로디씨는 『군의 신경조직인 컴퓨터 시스템은 빠른 속도로 낡은 기술이 되는 반면 이를 공격하는 해커의 기술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적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은 쉽사리 쓸모 없는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성 컴퓨터 시스템에는 200만대 이상의 외부 컴퓨터가 접속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성은 지난해 12월 해커들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군 당국과 민간기구 공동으로 「네트웍 컴퓨터 방어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