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은행카자흐 은행 인수한다

이사회, 지분 50.1% 매입 승인… "해외기업 M&A 최대 규모"

국민은행이 카자흐스탄에서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6위를 달리는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을 인수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BCC 지분 50.1%의 인수를 승인했으며, 우선 30%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6,213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국민은행은 앞으로 유상증자와 주식 추가 매입, 신주 발행 등을 통해 BCC 지분을 총 50.1%까지 늘리고 경영권도 확보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BCC 최대주주 등과의 주식매매약정서에 따라 2대 주주로 부상하며, 지분을 매도한 기존 주주들은 매도대금 중 2억4,000만 달러를 예치해 은행의 유동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BCC는 앞으로 1억6,000만달러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이번 거래는 한국에서 금융위원회 승인, 기획재정부의 신고수리를 거쳐야 하며 카자흐스탄에서도 금융관리 감독청,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대금 지급과 주식인수를 완료해야 한다. 서기열 국민은행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인수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기업인수합병(M&A)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이라며 “경영참여를 통해 핵심역량을 이전함으로써 BCC를 카자흐스탄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선도은행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CC는 지난해 기준 총 자산이 73억2,100만달러로 카자흐스탄에서 자산 규모로는 6위를 달리는 상업은행이며, 개인 고객과 중소기업 금융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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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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