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명환·박우병 의원 불명예 씻었다

◎「정 리스트」 포함설 사실무근 밝혀져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서울 마포갑)과 박우병 의원(강원 태백·정선)이 한보사건과 관련한 불명예에서 벗어났다. 「정태수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한보사건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두 의원은 1일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지게 되어 다행』이라면서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했던 순간들이 잊혀지지 않는 듯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명환 의원은 『누명은 벗게 됐지만 재경위 소속이라는 이유만으로 매도당하는 정치현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박의원의 측근도 『새벽이고 한밤중이고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그 피해는 말로 형언할 수 없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3선의 박우병 의원은 이용남 전 한보사장과 고려대 동기생이라는 인연과 13대 국회부터 줄곧 통상산업위 소속이란 점에서 누명을 썼던 케이스. 여기에 지역구인 정선에 한보탄광이 있다는 점도 오해를 불러 일으켰었다. 박의원의 측근은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면서도 『말 못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분은 순수한 자금으로 정치할 분이다. 무슨 대가성을 바라고 할 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한보사태에 다수의 정치인이 관련된 사실에 대해 『정치권을 매도하는 현실도 문제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돈 안드는 정치구조가 하루속히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김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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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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