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는 일본 문화의 원류라고 생각해 더욱 친밀감을 느낍니다”
나카무라 마사토(72) 일본 큐슈산업대학부속고등학교 이사장은 일본 고교생들의 한국 방문이 두나라간 이해와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1년간 한국으로 소속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한번도 거르지 않은 공로로 지난 26일 `관광의 날`을 맞아 한국 정부로부터 동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IMF 외환위기는 물론 9ㆍ11테러와 사스 등 정치적ㆍ경제적 어려움에도 전혀 개의치 않은 그의 이러한 노력은 한국 관광업계 종사자들로부터 `한국 관광진흥의 일등공신`이란 평을 듣는다.
나카무라 이사장은 한국 여행의 장점에 대해 “일본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ㆍ일간 문화교류의 역사와 한국인들의 나라 사랑, 가족 사랑의 정신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설명한다. 그가 한국에 데려 온 수학여행 학생수만 해도 매년 400여명씩 벌써 1만7,000여명에 이른다. 그는 “수학여행은 일본에선 `마음으로부터의 여행`이라고 한다”며 “청소년기의 젊은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얻는 추억과 기쁨은 양국 우호 증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