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종합기술금융 해외 벤처투자 큰 성과

◎81년 이후 총 16개사 23건/1,082만불 투자 912만불 순익/투자원금 100배 수익사례도기술집약형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설립된 한국종합기술금융(KTB·대표 윤영훈)의 해외투자가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81년부터 국내외 1백80여개 벤처기업에 투자해 온 KTB는 11월 현재 미국·영국·싱가폴·이스라엘 등 16개사 23건에 대해 총 1천82만4천달러를 투자, 9백12만5천달러의 순이익을 남겼다. 이는 해외 벤처캐피탈회사를 통한 간접투자와 해외 직접투자가 포함된 것. 이 회사가 밝힌 해외투자 현황에 따르면 첨단기술 도입을 목적으로 한 벤처투자의 경우 90년이후 총 10개사 17건에 대해 6백94만8천달러를 지원했으며 투자프로젝트를 물색하고 첨단 투자기법을 습득하기 위한 투자펀드에는 83년부터 93년까지 5개사 5건에 3백35만1천달러를 투자했다. 반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합작투자는 지난 92년 인도네시아와 30만달러에 계약한 1건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KTB의 해외투자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재미교포 스티브 김이 지난 93년 창업, 컴퓨터네트워킹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자일랜사(Xylan Corporation)다. 지난 94년 자일랜사 주식 35만주(주당 1.12달러)를 취득한 KTB는 지난 6월 투자원금의 60배가 넘는 6백50만달러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이와 함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도 보유평가액의 변동으로 9백만달러에서 1천6백만달러로 평가됨에 따라 앞으로 최저 8백88만7천달러에서 최고 1천5백74만4천달러에 이르는 수익이 예상된다. KTB는 또 컴퓨터및 데이터통신용 기기 반도체 제조업체인 IC Works사에 지난 94년부터 1백25만달러를 투자, 국내 기업들과 기술이전 협력을 위한 전략적 관계를 맺는 한편 이에 따른 투자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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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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