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 근로 장학금 경쟁률 높아졌지만 수혜 기회는 제자리

작년 2.06대 1… 올해 3.13대1

근로장학금을 받고 싶어 하는 대학생이 많이 늘었지만 수혜 기회는 제자리걸음이다.

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은혜 의원(민주통합당)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전문대 근로장학금 경쟁률은 2010년 1학기에 1.52대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계속 올라 2010년 2학기 1.59대1, 지난해 1학기 2.06대1, 2학기 2.07대1에서 올해 1학기에 3.13대1까지 올랐다.

2009년 1학기와 올해 1학기의 대학별 근로장학금 경쟁률을 보면 경북대가 2009년 1.02대1에 불과했다가 올해 8.07대1로 급등했고 동국대도 같은 기간 1.02대1에서 4.14대1로 치솟았다.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근로장학금 지원자는 크게 늘어나지만 장학금 정원은 답보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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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선정 인원은 2010년 4만5,575명, 2011년 5만276명, 올해 1학기 2만6,261명으로 소폭 느는 데 그쳤다.

연도별 예산도 2010년 정부 지원금이 759억여원, 대학의 대응 투자액이 195억여원이지만 지난해에는 정부 754억여원, 대학 157억여원으로 조금 줄었다. 올해 1학기 수치는 정부 398억여원, 대학 81억여원이었다.

유 의원은 "근로장학금의 경쟁률이 오르는데 수혜 학생과 지원 금액이 오히려 주는 것은 학생의 학비 부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증거"라며 정부와 대학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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