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휴대폰단말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힘입어 98년 매출이 전년보다 20.9% 늘어난 2조3,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11일 회사관계자는 『국내 휴대폰단말기 수요가 70%이상 늘어나고 미국으로의 수출도 크게 증가, 지난해 매출이 2조3,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정보통신은 미국의 아메리테크, GTE사 등에 휴대폰단말기 1억달러가량 수출,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로 높아졌다. 지난 97년에는 수출비중이 2.9%에 불과했었다.
그는 『올해도 미국은 물론 동남아, 중국지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단말기 2억5,000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4억5,000만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상이익은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휴대폰시장 경쟁심화로 인한 마진폭 축소로 97년수준(771억원)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99년에는 수출급증과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경상이익이 900억원선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매출액은 2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한편 LG정보통신은 반도체 빅딜과 관련해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전자외의 빅딜이 성사된 LG반도체 주식을 2,000만주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시가로 환산할 경우 3,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LG반도체 지분 매각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재무구조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