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피셔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셔 총재는 또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이젠 FRB가 용인할 수 있는 범위의 꼭대기에 와있다”며 “(인플레가) 그 반대 방향으로 갈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트리나 이후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복구 작업에 대한 정부 지출의 확대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셔 총재의 이 같은 지적은 FRB 정책 입안자들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가 멕시코만을 강타한 이후의 미국 경제와 관련, 성장둔화 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