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부산지사는 15일 『부산·울산지역 소년소녀가장과 홀로 사는 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일정액의 전기요금을 매월 지원해주는 「사랑의 불빛 찾아주기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이 운동에는 한전 부산지사와 산하 10개 지점 직원 316명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매월 월급에서 5,000원 이상을 공제, 180명의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기료의 일부를 지원한다. 직원들이 약속한 지원액은 매월 180만원으로 대상자 1인당 한달에 1만원씩의 지원을 받는다.
이 운동은 지난해 11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전기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 전기가 끊긴 불우이웃을 돕자는 일부 직원들의 호소에서 시작됐다. 당시에는 208명의 직원이 100명의 불우이웃에게 매월 104만원씩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전기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자』는 사내 여론과 직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달부터 대상자를 늘려 이 운동을 연중 벌이기로 했다.
전진식(34) 한전 부산지사 영업부 대리는 『한달에 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