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세균 "평양 방문 용의 있다"

"경색관계 해소위해… 정당차원 남북대화 적극추진"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일 "정당 대표를 포함한 책임 있는 북측 관계자들과 회담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 대표가 지난 9월27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정부의 민주당 대북 네트워크, 대북정책 노하우 활용' 합의를 이끌어낸 뒤에 이은 후속 제안이다. 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올 7월 국회 차원의 남북정치회담을 제안했던 것과도 맥이 닿아 있어 주목된다. 정 대표는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 입주 업체 관계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민주당은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관계를 푸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정당 차원의 남북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이명박 정권은 즉각 10ㆍ4정상선언에 대한 이행의지를 표명하고 실천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에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 기조를 변경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10ㆍ4정상선언 1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번영의 상징이자 남북 경제협력의 심장인 개성공단에 꺼져가고 있는 민족공동번영의 불씨를 살리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남북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입장"이라고 논평했다. 다만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사견임을 전제로"(남북 간의) 정당 차원 대화라는 것이 너무나 모호하다"며 "조선노동당 규약을 보면 (남한을) 적화통일 대상으로 규정짓고 있는데 정당 간 교류가 남북관계 타결에 얼마나 효율적일지 장담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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