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재건축 용적률 제한될 듯

초고층 추진 주민들 반발 진통예상서울시는 여의도 상업지역내 위치한 중층아파트의 재건축과 관련, 일반 상업지역과 다른 여의도의 특성을 고려해 용적률·건립가구수 등에 제한을 가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들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등 재건축 추진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5일 여의도 중층아파트의 재건축 관리방안을 상반기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상업지역내 들어서는 건물은 최고 1,000%의 용적률이 적용되고 있지만 여의도지역 재건축 추진아파트의 경우 교통·환경·스카이라인 등을 감안, 일부 조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 여의도가 개발된지 30여년이 지나면서 입법·금융·언론기관이 밀집된 지역적 특성과 샛강과 한강이 만나는 환경적인 측면 등을 고려해 종합적인 도시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서울시 문승국(文承國)도시계획과장은 『여의도의 특성상 아파트 재건축은 지역 전체의 도시계획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용적률등 규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의도에는 71~78년에 건립된 19개 아파트단지 8,594가구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중 상업지역내 들어선 백조·미주·한성·진주 등 8개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이 활발히 추진중이다. 백조·미주아파트등은 시공사 선정작업을 마치고 용적률 1,000%를 적용, 30~4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이며 한성등 다른 단지들도 주민동의 절차를 밟고있는등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한 상태다. 사진설명 여의도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사업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서울시가 지역특성을 고려, 용적률·가구수등을 제한할 방침이어서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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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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