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스회사인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이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아나넨코프 가즈프롬 수석 부사장은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러시아 가즈프롬그룹 계열사 초청 간담회`에서
▲가스 파이프라인· 공급시스템 건설 및 보수
▲가스가공 산업 설비
▲가스 및 디젤 터빈 발전설비
▲지하 가스저장시설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가능성을 제시하고 한국기업과의 합작투자 및 협력을 제의했다.
한국측에서는 종합상사, 건설회사, 전력회사, 철강회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 50여명이 참석해 한-러시아간 가스부문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했다.
장국현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개회인사를 통해 “에너지 확보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은 러시아 천연가스의 수요자일 뿐 아니라 러시아 에너지 수송체계 건설을 위한 투자자 입장에 있다”면서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3년에 설립된 가즈프롬은 자산규모 370억달러의 세계 최대 가스회사로 세계 확인 매장량의 34% 인 약 30조 ㎥를 점유하고 있고 러시아 가스의 90%를 생산, 전세계 가스시장의 25%를 확보하고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