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은행 점포장 여성 전성시대

신임 262명중 31명국민은행이 여성 지점장을 대거 발탁, '우먼 파워'를 앞세워 고객 앞으로 다가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20일 대대적인 지점장급 인사를 단행, 신규 임명한 262명의 지점장 중 31명을 여성으로 발탁했다. 이날 인사로 국민은행의 여성지점장은 56명이 됐다. 이렇게 많은 수의 여성 지점장들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책임자(대리)'가 되기도 어려웠던 여자 은행원들은 이제 능력만 있으면 오히려 더 빨리 중책을 맡을 수도 있게 됐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일상 강조해온 "능력대로 쓰고 성과대로 보상하겠다"는 인사원칙을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임원ㆍ본부장에 이어 부ㆍ점장급 인사도 파격적인 발탁이 잇따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여성 점포장 특유의 섬세함과 친절함이 가계금융을 위주로 하는 점포에는 훨씬 유리한 장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까지 현장에서 영업을 해온 여성들 대부분이 우수한 영업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대리급(4급) 60명을 지점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4급 지점장은 10명 밖에 없었다. 합병 은행의 영업조직을 젊게 만들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화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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