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 굿매너] <53> 관전매너도 골프강국 답게

샷 마칠때까지 조용하게… 멋진 경기엔 갈채보내야

실제로 골프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초청되는 굵직굵직한 경기가 잇달아 펼쳐지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우리 선수들의 국내무대 방문도 잦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골프 하지 않는 골프인구’도 크게 늘었다. 관심이 커질수록 거론되는 것이 갤러리 문제다. 관중이 없는 경기 분위기는 썰렁하기 이를 데 없지만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면 크고 작은 소란이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대회 최종일 선두권에 있던 선수가 중요한 버디 퍼트를 하려는 순간 어린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실수를 한다거나 휴대폰 벨 소리에 준비자세를 푸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게 현실이다. 골프는 야구나 축구 등 종목과는 성격이 달라 관람에도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숙’하는 것이다. 조용한 가운데 정신을 집중시켜야 하는 민감한 운동이기 때문에 일단 어드레스에 들어가 샷을 마칠 때까지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거나 멋진 샷을 보여줬을 때는 찬사와 함께 뜨거운 갈채를 보내는 게 매너다. 소음이 나지 않도록 휴대폰 전원은 반드시 끄고 특히 어린이들은 돌발적으로 고함을 치거나 울음을 터뜨릴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히 잘 돌보도록 한다. 준비자세에 들어가면 특히 선수의 시야 안에 서 있는 사람은 움직이지 말아야 하며 선수가 이동할 때는 선수가 먼저 지나간 뒤 걸어가야 한다. 구두나 하이힐은 잔디 보호에도 좋지 않고 미끄러져 다칠 염려도 있으므로 가급적 운동화나 골프화를 신는 것이 좋겠다. 올바른 관전 태도는 최상의 플레이, 최고 대회의 밑거름이자 그 나라 골프 문화를 나타내는 척도라 할 것이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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