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뷰티풀 마인드'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석권

'뷰티풀 마인드' 4개부문 석권■ 74회 아카데미상 남녀주연상 흑인 '댄젤 워싱턴' '핼리 베리' 정신분열증을 극복하고 지난 94년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 수학천재 존포브스 내쉬 주니어(73)의 생애를 담은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가 제74회 아카데미 영화상(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감독상ㆍ여우조연상ㆍ 각색상등 주요 4개 부문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미국 할리우드가 코닥극장에서 25일 흑인 여배우 겸 코미디언 우피 골드버그의 사회로 열린 시상식에서 흑인여배우 핼리 베리가 여우주연상을 거머줬다. 그의 이번 수상은 아카데미상 처음으로 흑인으로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광이다. 핼리 베리는 '괴물의 잔치'(원제 'Monster's Ball')에서 남편의 사형집행관과 절망적 사랑을 나눈 미망인역을 열연했다. 또 남우주연상으로는 범죄영화 '트레이닝 데이'에서 부패한 고참형사역을 맡은 댄젤 워싱턴에게 돌아갔다. 그의 이번 수상은 다섯번 도전끝에 꿈을 이룬 것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남녀배우가 주연상을 나란히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아카데미는 그동안 유색인종에게 배타적이었다는 비판을 불식시켰다. 한편 최우수작품상등 13개부문 후보작에 올랐던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는 촬영상 등 기술부문 4개상에 그쳤다. 박연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