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銀, 개인신용도 공동적용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개인의 신용도가 점수로 환산돼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공동으로 적용을 받게 된다. 또 개인의 신용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산출하는 '개인신용평점기관'의 설립도 추진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23일 "조흥, 한빛, 외환, 주택, 국민등 10여개 국내은행 관계자들이 최근 비자코리아의 주선으로 미국을 방문해 개인신용평점 제도의 운영실태를 조사하고 돌아왔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앞으로 국내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이와 관련 개인고객을 상대로 과거 일정기간의 신용상태 및 현재와 미래의 신용도등을 종합해 신용평점을 산출하는 별도의 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설립되는 개인신용평점기관은 일단 은행들을 회원으로 참여시킨 뒤 신용카드, 보험, 증권사등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업에 이어 개인들도 개별적으로 평가받은 평점을 토대로 대출등 금융거래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우대 또는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1/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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