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붓으로 기원하는 "필승! 코리아"

'월드컵전-6월의 함성' '파워풀 파' 등 2006 독일월드컵 기념 전시회 잇따라

고강철의 '월드컵 우승 기원 부적'

이용우의 '파워풀 파'

이두식의 '월드컵'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내에 있는 광화랑에서는 시각 디자이너 고강철 씨가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뜻으로 만든 승리기원 부적 등 우리 고미술이나 공예품을 소재로 한 디자인 작품을 27일까지 전시한다. 전시에는 전통적인 기복과 기원을 현대적 언어로 전환, 상징화한 작업이 소개된다. 전시장 안에는 민화와 무속도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홀로그램 용지에 인쇄된 정선의 금강산도, 전자제품의 회로처럼 보이는 만사형통부적, 디자인 문양으로 재탄생한 무신도, 호랑이 민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 밖에는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전시가 이어진다. 붉은악마의 문양인 ‘치우천왕’을 만화가 최인선 씨의 그림을 빌려와 현대적 캐릭터로 다시 디자인한 ‘치우치우’, 민화와 문자도를 이용한 ‘월드컵 우승기원부적’ 등 승리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작품이 다수 선 보인다. (02)399-1111. 종로구 경운동 장은선 갤러리에서는 대표팀의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두식ㆍ지석철ㆍ주태석ㆍ신종식ㆍ박성민ㆍ윤병운ㆍ임동열 등 회화ㆍ 조각ㆍ금속공예작가 16명의 작품 16점을 전시하는 ‘월드컵전-6월의 함성’전이 마련된다. 이두식 홍대미대 학장이 특유의 활달한 터치와 생명력 넘치는 색채로 월드컵 트로피와 축구공을 표현한 추상화 ‘월드컵’, 지석철 홍대교수가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뇌를 사실적으로 그린 ‘아드보카트의 사색’ 등이 걸린다. 전시는 14부터 24일까지 열린다. (02)730-3533. ‘세상을 격동하는 그라운드 속의 힘찬 물결’을 표현한 건국대 이용우 교수의 축구 그림전 ‘파워풀 파(Powerful 波)’전은 오늘부터 13일까지 인사동 김진혜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장에는 10년간 스포츠 아트 작업을 해 온 그의 최신 작품 20여점이 걸린다.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만든 바탕위에 한지와 동양화 기법의 힘찬 붓놀림으로 축구가 전하는 힘찬 에너지 표현해 냈다. (02)725-6751. 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는 1일부터 한달 일정으로 유광상의 ‘스포츠 회화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2002년 한ㆍ일월드컵 당시에도 초대전을 열어 성황을 이룬 적이 있다. 이번 전시에는 박주영의 골 세레머니 장면을 그린 대형 그림을 비롯해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 브라질 축구천재 호나우디뉴 등 국내외 축구스타를 그린 회화작품과 축구관련 영상작품 등 30여 점이 소개된다.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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