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케이씨텍·태화일렉트론 등 삼성전자 LCD장비 발주 '모멘텀'
삼성전자의 LCD 7세대 라인 장비 발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LCD장비주가 주목받고 있다.
동부증권은 6일 “삼성전자 LCD 7세대 2라인 장비 발주로 2ㆍ4분기~3ㆍ4분기 LCD장비 공급업체들의 실적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참이앤티ㆍ에스티아이는 각 199억원, 75억원 규모의 LCD제조장치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체결을 공시했다.
동부증권은 “삼성전자 투자계획을 감안하면 업체들 수주장비는 LCD 7세대 2라인용 장비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신성이엔지ㆍ케이씨텍ㆍ태화일렉트론ㆍ넥스트인ㆍ디이엔티 등의 장비수주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LG필립스LCD도 7세대 2단계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인데다 AUOㆍCMO 등 해외 LCD패널업체들도 공격적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어 LCD장비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필립스LCD의 경우 장비발주액이 640억원에 달하고 이르면 오는 9~10월 2단계 발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성이엔지는 이미 3월 말 LG필립스LCD에 521억원 규모의 공정자동화장비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4%를 넘는 수치다. 태화일렉트론도 LG필립스에 지난달 초 135억원 규모의 특수오븐장비 및 세정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CD장비주 주가는 발주모멘텀 전망에 힘입어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신성이엔지는 전일보다 70원(2.27%) 오른 3,150원으로 마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태화일렉트론(5.14%), 케이씨텍(3.57%)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5-06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