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SK·GS건설, 태국 6억6천만달러 공사 계약

SK건설과 GS건설은 6일 태국 국영 석유회사 산하 ATC(The Aromatics Thailand Public Co.)가 발주한 6억6천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건설 손관호 사장과 GS건설 김갑렬 사장은 이날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발주처인 ATC 펌삭(Permsak) 사장과 함께 공사 계약서 서명식을 가졌다. 해외에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공동수주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사는 시공사가 설계와 구매,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이며 양사의 공사 지분은 SK건설이 64%, GS건설이 36%다. 공사는 태국 방콕 동남쪽 250km에 위치한 맙타풋(Map Ta Phut) 산업 단지에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SK건설은 촉매개질 시설과 저장탱크 시설, 기타 지원시설 공사를 맡고 GS건설은 방향족 시설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플랜트 공사는 2008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공사가 끝나면 파라자일렌 62만t, 벤젠 36만t, 톨루엔 6만t 등 연간 총 100만t 규모의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게 된다. SK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에 이어 ATC와 3천만 달러 상당의 추가 공사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며 ATC가 추후 발주할 예정인 1억5천만달러 상당의 추가 설비공사 수주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건설 손관호 사장은 "태국에서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한 경험과 국내 업체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대형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계약식에 태국석유화학업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ATC 임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깊은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가 공사 수주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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