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용자·노조 21% "올 노사관계 낙관"

국내 기업체와 노조의 상당수는 올해 사업 전망과 노ㆍ사관계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선 한국노동교육원장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2년 노사관계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 지난달 노동조합이 있는 국내 23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사용자의 21.3%, 노조의 20.9%가 "올해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때 사용자와 노조의 응답이 각각 8.3%, 5.3%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노사관계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의 52.7%와 노조의 53.1%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봤고 노사의 25.9%는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사의 올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해 사용자의 17.0%, 노조의 13.0%에서 올해 사용자의 26.8%, 노조의 26.4%로 대폭 늘어났다. 올해 회사의 사업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사용자의 52.3%, 노조의 61.9%에 달해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사용자의 22.2%와 노조의 19.7%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사용자의 25.5%, 노조의 18.4%에 불과했다. 이들은 또 올해 노사관계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을 ▦노사불신과 성숙하지 못한 노사관계 인식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조정 ▦임금인상을 둘러싼 갈등 등의 순으로, 회사에서 예상되는 노사간 쟁점으로는 ▦임금인상 ▦구조조정 ▦근로시간 단축 등의 순으로 각각 꼽았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239개 가운데 42.7%인 102개 기업이 성과배분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과목표의 설정과 배분에 대해서는 27.5%가 노사합의로, 38.2%는 노사협의로 하고 있고 경영정책으로 운영하는 기업도 34.3%에 달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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