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북아위, 군 잠수함통신소 공사중단 요청

국방부 "공사중단 반대 회신하고 공사진행"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동북아위)가 지난해 8월 10일 서남해안 개발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군 당국이 전남 해남에건설중인 잠수함통신소 사업의 건설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국방부는 그러나 동북아위 공문에 대한 회신에서 공사 중단 요청을 반대한다는입장을 전달했고, 공사는 중단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북아위와 국방부에 따르면 동북아위는 지난해 8월10일 국방부에 '해군시설 관련 업무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군이 진행중인 해남의 해군통신소 건설사업과 중복 가능성이 있어 국가예산낭비 등이 우려된다"며 "S프로젝트 사업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0월까지 건설사업을 잠정 중단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동북아위측은 이와 관련, "잠수함통신소 건설 중단 문제는 J프로젝트를 추진한전남의 지속적인 민원 사항"이라며 "J프로젝트로서는 잠수함통신소 건설이 관광지개발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남도가 총리실 등 관계부처에 계속 협조를요청해왔었고, 동북아위가 전남의 요청을 받아들여 협조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현돈 국방부 홍보관리관(준장)은 "동북아위로부터 (해군시설 공사를 중단해달라는)공문을 지난해 8월 10일 받은 사실은 있다"면서 "그러나 국방부는같은 달 26일 공사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회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체 사정과 현지 사정에 의해 장비 투입 등 공정에는 다소 차질이있었으나 공문을 접수한 뒤 공사를 중단한 사실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년 6월을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준장은 "동북아위에서 당시 현장을 확인하고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게옳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언론은 동북아위에서 지난해 7월 30일 국방부에 공문을 보내 전남 해남에 건설중인 잠수함통신소 사업이 서남해안개발사업(S프로젝트)과 중복된다며 건설 중단을 요청했으며, 실제로 2~3개월 공사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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