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는 3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들 부문을 분사키로 결정,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회사는 이사회에서 이들 부문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모집 설립 방식에 의한 현물 출자를 통해 신설법인에 영업을 양도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감정인을 통한 현물 출자 평가작업에 착수, 오는 11월 중에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거쳐 12월 중에 출자 이행 법인 설립등기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분리되는 에너지 부문·의약 부문의 자본 규모는 각각 2,750억원과 100억원이다.
에너지 부문의 분사는 당초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근거, 양호한 제무구조를 갖춘 회사로 변모시킨 후 이 사업을 해외 합작 또는 매각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의약 부문도 기존 ㈜한화의 기업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점에 착안, 분리를 통해 사업을 특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이사회는 또 이들 분리·신설되는 회사에 대해 경영합리화, 합작, 코스닥 등록 등을 통해 기업가치 증대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들이 분사되면 ㈜한화의 부채비율이 분리 전 238%에서 155%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