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올 1ㆍ4분기 당기순이익 3,258억원을 올리는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8억원보다 262.75% 증가한 수치로 카드 부문이 합병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부문별로는 은행과 카드가 각각 2,540억원, 7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충당금 적립 전 이익과 영업이익도 각각 60.61%, 17.33% 증가한 3,906억원과 2,315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70%로 2.31%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실채권비율도 1.75%포인트 떨어진 1.86%를 기록, 자산건전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2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97%포인트나 급증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2.11%로 1.97%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은 0.07%포인트 증가한 2.34%를 나타냈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과거의 부실을 대부분 해소해 은행의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며 “올 목표 치인 연간 당기순이익 7,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