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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야."
도도한 여인 스칼렛 오하라와 매혹적인 나쁜 남자 레트 버틀러의 로맨스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세기의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국내 첫 뮤지컬 공연이 올 연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19일 뮤지컬 업계에 따르면,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앤컴퍼니는 하반기 개막을 목표로 프랑스 버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국내 라이선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월~12월을 목표로 공연장 대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의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작품으로 미국 남북전쟁과 재건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도도한 남부 여인 스칼렛 오하라가 남성미 넘치는 암거래 상인 레트 버틀러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1939년 미국 빅터 플레밍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 무대에 오를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 제작을 맡은 라이브앤컴퍼니는 지난해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 코트'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라이브앤컴퍼니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현재 캐스팅이나 대관 관련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공연 시기는 연내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지난 2011년 영국 버전의 국내 라이선스 공연이 제작 도중 무산돼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