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미현 '톱10'이 보인다.

美LPGA, 후반 버디 힘입어 공동 13위로김미현(23·한별텔레콤·N016)이 막판 줄버디로 시즌 3번째 「톱 10」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첫날 상승세를 타며 우승기대까지 모았던 박세리(23·아스트라)는 50위권으로 추락했다.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트웰브 브리지코스(파 72)에서 계속된 미국 LPGA투어 롱스 드럭스챌린지(총상금 70만달러) 3라운드에서 김미현은 3언더파 69타를 보태 합계 1언더파 215타로 전날 37위에서 공동 13위로 부상했다. 김미현이 이 대회에서 톱 10에 진입하면 LA챔피언십(7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대회(6위)에 이어 올시즌들어 3번째 10위내 진입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세리는 마지막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해 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52위까지 떨어졌다. 선두는 줄리 잉스터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고 있다. 잉스터는 지난해 우승자이며 통산 22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답게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관계자들은 브랜디 버튼이 3타차로 추격중이지만 잉스터가 무난히 대회 2연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미현의 풀스윙=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김미현은 대회 초반 풀스윙을 자제했다. 거리가 줄었고 당연히 온 그린이 부담스러웠다. 퍼팅도 잘 안돼 1, 6번에서는 3퍼팅 보기를 했다. 4오버파로 단숨에 하위권으로 추락하는듯 했다. 그러나 김미현이 「승부수를 던지겠다」며 풀스윙을 시작한 후반부터 경기내용이 달라졌다. 거리가 나면서 온 그린때 좀 더 짧은 클럽을 잡게 됐고, 정확도가 높아져 홀 1~2㎙거리에 볼이 떨어졌다. 12번홀에서는 가볍게 1㎙버디를 성공시켰고 13번홀(파3)에서는 볼이 홀 30㎝앞에 서버리는 바람에 아깝게 홀인원에 실패하며 버디를 추가했다. 14번홀도 버디(2㎙)였다.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김미현은 15번홀에서 1.5㎙버디퍼팅을 놓쳤지만 다음 2개홀에서 연속으로 1.5~2㎙짜리 버디를 추가했다. ▥박세리의 트리플보기=첫날 공공 9위에서 전날 16위까지 밀린 박세리는 이날도 무너졌다. 10번홀까지 보기만 3개(5, 9, 10번홀)였다. 전체적으로 샷의 안정감이 떨어졌고 퍼팅도 부진했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경기흐름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마지막홀(파 4) 플레이였다. 티 샷이 훅 나면서 왼쪽 숲에 떨어졌고 나무가지에 맞은 세컨 샷은 해저드에 볼을 빠뜨렸다. 1벌타를 받고 온 그린을 시도했지만 짧아 그린 옆 벙커에 볼이 떨어졌고 벙커 샷도 짧아 겨우 그린에지에 볼이 떨어졌다. 결국 6온 1퍼팅으로 홀아웃, 치욕의 트티플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4/16 16:50

관련기사



김진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