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만이 태권도가 살 길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의 오는 2012년 올림픽 종목 잔류를 지켜낸 뒤 14일 귀국한 조정원(58)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이제부터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며 태권도의 중단 없는 개혁을 강조했다.
“IOC 사상 처음으로 28개 종목 평가가 이뤄져 올림픽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됐다”는 그는 “어떤 종목이든 이제 4년마다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고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 의미를 평가했다.
이어 조 총재는 “WTF는 지난 32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기구의 면모를 갖춘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개혁보고서에 대한 IOC의 긍정적 평가는 결국 개혁을 꼭 이뤄달라는 주문이기도 하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국인이 세계에 준 선물인 태권도의 세계화와 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그는 “WTF는 태권도가 올림픽 스포츠로서, 그리고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는 무도로서의 태권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관계 단체들과의 개혁공조와 역할분담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