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NI스틸 보유 현대하이스코 지분 정몽구회장 5%인수 3대주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INI스틸이 보유 중인 현대하이스코 지분 5%를 인수했다. 이는 정 회장이 경영권 강화를 통해 자동차소재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INI스틸은 현대하이스코 주식 528만6,345주(6.24%) 가운데 474만주(5%)를 정 회장에게 202억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현대하이스코 지분은 기존 328만주(4.09%)에서 802만주(10%)로 늘어나게 돼 현대차(26.13%)ㆍ기아차(24.06%)에 이어 3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현대하이스코의 한 관계자는 “INI스틸이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재원조달의 일환으로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INI스틸은 한보철강 인수대금 9,100억원 중 70%를 조달해야 한다. 이 때문에 1,000억원대로 평가되는 뚝섬부지를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식매각 대금이 202억원에 불과해 실질적인 자금조달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정 회장이 계열사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완성차뿐 아니라 소재산업에 대한 육성의지를 강조해왔고 이번 지분확대도 그 일환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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