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車내수시장 활기띨듯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교체주기가 6년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자동차 교체수요가 늘어나 내수시장이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1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법인이나 개인 명의로 등록된 승용차의 평균 수명은 9월말 현재 5.9년(약 5년 10개월)으로 지난해보다 0.4년(약 5개월)가량 증가됐다. 트럭역시 지난해 5.4년에서 5.8년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등록차량 1,453만5,000여대 중 5년 이상 차량은 774만3,000여대로 53.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차는 95년 3.3년을 시작으로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곤 매년 0.1~0.2년씩 증가해 왔으며 트럭도 95년 3.5년에서 해마다 0.2~0.3년씩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성능 향상보다는 경기침체로 인해 차를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자동차공업협회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기가 회복되면 평균적으로 6년 가까이 자동차 교체시기를 늦춘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업체들이 3~4년 주기로 새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자동차의 기능향상 보다는 경기동향이 자동차 교체시기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 중반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그간 지연돼온 교체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차 업계가 활황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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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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